안양YWCA
 
 
 
 
 
작성일 : 11-08-18 14:19
5월 월례기도회 말씀
 글쓴이 : 안양YWCA
조회 : 2,578  
영성으로 펼치는 하나님의 정의운동
 
강교자회장/ 한국YWCA
 
어둡고 위험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계획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 여러분과 저 그리고 교회, 그리고 YWCA를 ‘세상의 빛’으로 세우셨습니다. 우리 자신들도 어두움에 속한 자들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둠에서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이제 우리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어두운 세상에서 구원 받은 것에 머무르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나라 일꾼들이 되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자체는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구원받은 것은 세상을 구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하시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단입니다. 먼저 구원받은 우리들은 세상을 구하라는 위대하고 영예로운 소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빛이 되어야 할 교회와 교회지도자들, 그리고 우리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자들이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빛의 책임을 맡은 교회와 교회지도자들과 우리들이 오히려 세상을 더욱 어둡게 만들며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음은 무슨 까닭일까요?
 
William Barclay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가장 큰 장애물은 이기적인 크리스챤이다”. ‘세상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크고 중요한 부름 대신 눈앞의 사소한 개인적인 열망과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의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하늘에 속한 자들이 세상기준과 세속적인 수준으로 사는 것, 이것이 타락이며 세속화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빛의 사명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타락하고 세속화된 오늘의 기독교가 회복될 수 있는 길을 무엇일까요?
믿는다는 말이나 확신만으로는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이 진리 처럼 행동될 때에만 비로소 그것은 진정으로 믿는 것이 됩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억울하고 부당하게 투옥된 자들을 석방시키며, 멍에를 풀어주는 것
노예와 포로들이 자유를 얻게 되며
채무를 탕감하고 담보를 되돌려 주는 것
굶는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집 없이 고생하는 사람들을 집에 맞아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 하지 않는 것이다 - 이사야 58 : 6 [공동번역]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나에게 번제나 소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 : 21-24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과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정의가 없으면, 정의를 행하지 않으면, 노랫소리도, 성회도, 제물도,
예배도 하나님께서 모두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정의를 행하는 것을 기뻐하시며
정의를 행하는 자들의 예배를 기뻐하신다고 이사야 선지자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정의가 빠진 예배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깨닫게 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 마태 23 ; 23 누가 11 ; 42
 
예배가 잘못되면 신앙의 방향과 목적이 비뚤어집니다.
예배를 받으시는 분과 예배자의 관계가 멀어지고 깨어집니다.
예배의 본질이 상실되어 예배자는 타락하게 되며
그 종교는 힘을 잃고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게 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신 그리스도의 명령 앞에 참으로 초라해진
오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정의가 빠진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정의가 빠진 예배는 예배자의 삶을 불 꺼진 등처럼 만듭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중심의 신앙은 예배자와 교회, 더 나아가
사회를 타락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예배가 회복되어져야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있는 예배, 하나님의 정의가 있는 예배자의 삶으로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예배의 회복은 예배자의 영성과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는 것이므로 정의운동가의 영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의운동을 펼치는 자들의 영성은 곧 정의운동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우리가 의인이거나 또는 의인이 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정의 운동은 의인들이 펼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함을 받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다함을 받은 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정의운동은 죄를 탕감받은 자들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의로움의 표시이거나 상대적인 의로움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외치면서 싸우다가 결국은 더 큰 불의를 행하는 비극을 봅니다. 의인의 자격으로 외치는 정의는 스스로를 교만과 독선과 미움과 정죄함의 노예로 만들어 결국은 서로를 파멸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안타까운 종말을 종종 보게 됩니다.
교만, 독선, 미움, 정죄함, 폭력과 죽임은 하나님의 품성과는 관계없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십자가에서 시작됩니다
예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온전히 이루어진 곳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불의한 자들을 향한 지탄이나 공격, 심판이나 정죄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불의로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대한 사랑과 구원의 간절함에서 시작되어지고, 행해져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의 삶의 표본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기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는 것은 예수처럼 우리도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구하고 살리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결단이며 용기입니다. 그 십자가를 통해서만 부활의 새생명을 체험하고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기도의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테레사수녀는 기도하지 않고는 30분도 일할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IJM [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에서도 매일 아침 30분 동안
기도와 침묵으로 하루를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전 11시에는 다시 모두 모여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는 이유는 영성훈련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는 고백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정의운동을 펼쳐가는 우리에게는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과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에게 ‘정의를 행하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수 있는 힘은 믿음의 힘뿐입니다. 정의의 하나님께서 정의운동을 펼치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야훼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성하는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시 37;28] 는 말씀이 힘을 줍니다.
이 믿음은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며, 성령의 도우심은 기도로만 가능합니다.
 
불의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저들을 구하기 위하여 헌신하는 것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불의의 세력과의 싸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우리자신의 희생을 기본으로 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자신의 희생은 성령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자청하셨던 예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와 땀을 흘리시는 기도의 밤을 지내셨습니다.
 
기도 없는 정의운동은 날개 없는 새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사명이 아닙니다.
YWCA가 정의운동을 시작하면서 기도운동을 함께 펼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YWCA는 왜 정의운동을 해야합니까?
나눔, 섬김, 살림을 삶의 기본가치로 삼고,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 되는 것은 Y회원들의 구호가 아니라 비전이요 기도요, 사명입니다.
‘정의를 행하라’ 하시는 하늘의 음성은 Y정체성의 재확인이며,
Y운동 방향과 목적의 재정립을 위한 하늘의 응답이십니다.
 
희망을 잃은 젊은 세대, 방향 잃은 교육정책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 차별과 불평등으로 고통당하는 많은 계층의 소외된 이웃들,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는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과 여성들, 굶주림과 억압 속에서 절망하는 북한의 동포들과 새터민들, 인간의 욕심으로 신음하며 죽어가는 자연들을 외면하지 않고 저들을 구하고 살리는 일은 곧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만연한 이기주의, 개인주의, 안일주의, 성과주의적 가치관으로 인한
극심한 양극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정의를 행하는 자들이 되는 것은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 같은 어리석은 행동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운동은 이 시대를 살리기 원하시는 정의로운 하나님의 계획이며 뜻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운동은 불의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구하고 그들에게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정의운동을 펼치는 자들을 영적으로 강건하게 세우시어 세우는 자, 보수하는 자, 기초를 놓는 자로 세우십니다.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화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여호와가 항상 너를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사 58:8~12)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효과적인 방법은 정의를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기뻐하시지 아니하시고 미워하실 뿐만 아니라 불의를 막기 위해 애쓰지 않는 백성들을 보시며 안타까워하십니다.
 
89년의 Y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요구하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의를 행하라!’
‘네 선한 행실로 세상을 비추어라!’
‘생명의 사랑으로 세상을 살리는 여성들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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