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YWCA
 
 
 
 
 
작성일 : 17-04-03 15:07
[보도자료]제61차 UN CSW(여성지위위원회) 참가기-2
 글쓴이 : 안양YWCA
조회 : 1,621  
   http://www.aynews.co.kr/ [795]
문 윤 희 안양YWCA 대학·청년Y 회원
2017년 03월 31일(금) 18:31 [안양시민신문]
 
한국 여성청년을 대표해 2017년 3월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61차 UN CSW에 참석해 활동한 문윤희(안양YWCA 대학·청년Y 회원,전국 대학청년Y 부회장) 씨가 참여한 행사의 의미와 활동내용 등을 정리해 보내왔다.
지난주에 이어 싣는다.



▣ 다양성


첫째, 나에게 단순했던 단어인 ‘다양성(Diversity)’이란 무엇인지 극명히 느꼈다.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며 그동안 ‘다양성’이라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작은 범위였는지 깨달았다.

새롭게 시작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No one behind’는 ‘다양성’으로 여러 인종과 지역의 사람들, 문제들을 포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CSW에서 진행됐던 많은 부분에서 동아시아나 미국 원주민 등 아직도 여러 지역이 포함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한 Side Event에서 미국 원주민 참여자가 패널들에게 자신들이 제외된 것에 분노하며 소리친 상황에서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참여자는 미국이 원주민들에게 했던 조약들을 지키고 있지 않으며 원주민들이 고통 받는 것에 호소했다.

여러 회의의 패널들만 보더라도 특정 지역들에 치중된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자기중심적으로 수많은 나와 다른 사람을 제외하고 살아가는지 깨달았다.



▣ 세대간문제


둘째로 ‘Intergenerational 문제(세대 간 문제)’는 모든 국가에서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흔히 수평구조를 가졌다고 생각되는 서구 국가들에서도 청년들이 의견을 내고 이들의 이야기가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다.

특히 다른 국가의 YWCA 청년들이 이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놀랐다.
95주년이 된 우리 한국YWCA의 내부를 생각하게 됐고, 진정으로 ‘Young’(청년성)을 실천하고 젊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위해 YWCA가 Y내부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기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무관심이 폭력이다’ 평화비 건립 모금


3월16일 오전10시 세계YWCA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Safe Space’을 열었는데, 한국YWCA 청년 참가자들은 ‘무관심이 폭력이다’를 주제로 전쟁과 인권침해, 성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강조했다. 홍콩, 일본, 미얀마, 네팔 참여자와 특히 핀란드와 호주 대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 후에는 평화비(평화비 소녀상) 건립 모금활동을 벌였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YWCA 모임을 주최하고, 14명(네팔, 미얀마, 일본, 홍콩, 한국)의 타 지역YWCA 청년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후 한국YWCA대표단은 유엔 안토니오 구헤흐스 신임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임명된 강경화씨(제11회 한국YWCA 여성지도자상 수상자)면담, 뉴욕 퀸즈YWCA와의 간담회등을 진행하며 일정을 마쳤다.


CSW는 다양한 지식과 가치, 경험을 줬다. 작은 울타리 안에만 머물렀던 내가 진정으로 세계의 문제들을 바라보며 당사자들에 깊이 공감했다. 소외된 자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은 높은 위치에 있는 자가 도움(help)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함께하며, 목소리를 높여주는 것이다.

CSW는 ‘확성기’처럼 이러한 목소리를 내고 힘을 실어주는 장소다. 우리의 목소리를 통해 당연한 권리들이 지켜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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