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여성유망직종페스티벌이 끝났다. 주관사로 자체평가를 한다면

= 올해는 새롭게 도전직종, 녹색직종, 소자본 창업직종으로 분류해 경력 단절 여성이 도전해 볼 만한 직종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녹색직종은 전년도 센터가 개최한 녹색직업과 여성취업전략이라는 포럼을 통해 얻은 자료를 기반으로 선보인 직종이다. 아쉬운 점은 다양한 직종을 더 많이 선보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 취업을 희망하는 주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 작년 7월1일부터 7월7일 센터가 취업을 희망하는 조사 213명 응답자 중 42%가 육아와 가사부담을 꼽았다. 취업을 희망하는 주부들에게 해결되지 않은 육아와 가사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 센터가 주부취업연계 사업을 진행할 때 어려운 점은

= 구직자인 경력단절 여성을 보면 67%가 자신감이 없어서 취업을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일자리에 도전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전망을 알려주는 일이 최우선이다.

다음으로는 이직률이 높고 쉽게 포기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판단하는 기업인사담당자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 주부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지원 방법이 있다면

= 주부들이 힘들어하는 가사와 양육에 대한 지원을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찬서비스 지원이나 무료 놀이방 운영 등 일가정양립 지원 서비스를 해야 한다. 아울러 할머니나 가족이 아이를 돌본다면 그들의 노동력을 전문화해 임금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 재취업 혹은 창업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 조언한다면

=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다. 결혼이민자 여성이 센터에 와 “저도 일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봤다. 여성인력개발센터 새로일하기센터의 도움을 받아 면담 후 2달 이내에 취업할 수 있었다. 취업하고 싶다면 생각에서 끝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